책을 읽다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김훈 세설 1)(개정판)

극장주의자 2008. 1. 2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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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출판사
생각의나무
출간일
2007.6.22
장르
시/에세이/기행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무사유의 세상을 읽어내다! 소설 칼의 노래의 저자 김훈의 세설, 제1권. 저자가 [한국일보], [국민일보], 그리고 [시사저널] 등의 신문이나 잡지에 기고해 온 시사 칼럼 55편을 모았다. 오랫동안 기자생활을 해온 저자 특...
이 책은..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김훈 선생님이 신문 등에 기고한 글들을 묶은 책이다.

[아들아 평발을 내밀지 마라] 의 개정판의 새로운 이름이다.

그러니까 다 예전에 작성된 원고들이었다.

보수주의자 김훈 선생님의 글은 내 세계관과 일치 하진 않지만

그의 생각과 글들 속에서 배우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어찌되었든 우리는 함께 살아나가야 하는 것이다.

 

김훈 선생님의 문장에는 삶의 고단함이 느껴진다.

먹고 살기 위해서 책상에 앉아 연필을 쥐고 글을 쓰고 지우개로 지우고 반복하는 모습을

어렴풋이 상상해 볼 수 있다.

그는 실재적인 글을 쓰기 위해 무진장 애를 쓰는 것처럼 보인다.

언어로 말장난을 치는 것이 아니고

글을 통해 살아가는 걸 전달하려고 단어들과 치열하게 전투중이다.

 

"세상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은 진실이 아니라 위선일 때가 많다."

 

아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걸 살아가면서 느끼게 된다.

곁에 있는 친구가 핸드폰으로 주변 사람이야기를 해도 그냥 못 듣는 척 할 때가 있다.

내가 알아도 되는 이야기면 하겠지만 그렇지 않을때도 많은 법.

굳이 알려고 궁금해하지 않는다.

알아 본 듯 달라지는 게 하나 없을뿐 아니라 근심만 생기게 되니 말이다 ㅋ

너무 이기적이 되는 건가...

 

책을 읽다가 포스트 �을 꺼내 몇 자 적어 놓았더라.

 

살아 간다는 건 뭘까?

자문 자답해 보게 된다.

버림 받지 않기 위해 안간힘 쓰는 모습은 짝사랑의 그것과 일면 상통한다.

 

두려움.

산다는 건 공포인가 부다.

김훈의 글에는 그게 느껴진다.

패배하고 나뒹구는 자들을 향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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