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을 가다
GP506
극장주의자
2008. 3. 27. 09:50
반응형


영화 줄거리

폭우의 밤. 아무나 들어갈 수도 나올 수도 없는 비무장지대 내 최전방 경계초소(GP)에서 소대원 21명 중 의식불명 상태의 1명을 제외한 20명이 의문의 몰살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진상을 수사하기 위해 군당국은 21명의 수색대를 파견하지만, 폭우로 끊어진 도로는 수색대마저 GP506에 가두고 만다. 수색대 ...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메가박스에서 영화 볼 때마다 예고편으로 [GP506] 을 여러 번 보았던 탓에
영화가 궁금한 상태였는데 선배의 연락으로 시사회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시사회를 주관한 관계자들은 스포일러를 밝히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영화에서 그걸 빼고 뭘 말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영화를 보고 극장을 빠져 나오는 데 어디선가 이런 말이 들리더라.
"[알포인트]에선 귀신이더니 이번에는 xxxx"
[알포인트]를 보지 못했지만서도 저 말에는 공수창 감독의 두 영화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거 같다.
미스터리 라는 장르는 보는 사람의 긴장감을 극대화시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야 할 진데
이 영화에서는 당황스러움과 지루함으로 이루어진 것 같아 보인다.
심지어는 영화 팜플렛에 조차 대 놓고 거짓 정보를 흘리고 있다.
관객과 감독과의 머릿싸움이 아니고 거짓말 한 후에
"속았지"
라고 놀림을 당한 기분이랄까,
영화에 등장해 극을 이끌어 가는 주요 인물들 모두가 지나치게 전형적인 사람들의 모습을
연기함으로써 보는 사람들조차 그들의 행동을 쉽게 예상하며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GP 라는 폐쇄적인 공간이 주는 여러가지 의미들을 재미있게 이끌어 냈더라면
훌륭한 영화 한 편이 될 수도 있었겟지만 아쉽게도 이 영화는 공간만 좋은 거 같다.
그 이상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 한 느낌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