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을 가다

러브 레터

극장주의자 2008. 4. 1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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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눈 덮인 고베시. 와타나베 히로코는 2년 전 등반사고로 목숨을 잃은 연인 후지이 이츠키를 잊지 못한다. 2주년 추모식이 끝난 뒤 이츠키의 방에서 중학교 시절 졸업앨범을 보던 히로코는 이츠키의 옛주소를 발견하고는 손목에 옮겨 적는다. 오타루에 사는 (와타나베 히로코와 얼굴이 같은) 후지이 이츠키는 한 통의 편...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러브레터는 95년 일본에서 제작되어 대히트를 쳤고
우리나라에서는 98년 일본대중문화가 개방되고 나서야 극장에서 상영하게 되었다.

99년 개봉해서 많은 관객들이 본 걸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로는 98년 불법복제 비디오테이프로 처음 접하게 되었다.
순정만화적 감수성 이라고 불리는 이 기운에 폭 빠져서 보고 또 보았다.
다음해에 극장에 개봉했을 때도 달려가서 보았다.
[편지]이정국감독의 영화는 이 영화에 어설픈 한국버전이다.
[접속],[카라],[동감]도 이 영화에 빚지고 있다.
[러브레터]는 관객들의 마음만 울린게 아니고 영화를 만드는 이들의 감정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영화에서 "후지이 이스키"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그에게서 자유로운 등장인물은 없다.

사랑한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무얼까??
후지이 이스키는 동명의 소녀를 잊지못한 체

와타나베 히로코에게서 그 소녀를 보았기 때문에 좋아한 걸까....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계기가 될 수는 있어도 그 이유만으로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소년시절의 후지이 이스키를 보면서 자기와 이름이 같은 소녀에게 마음이 있지만
표현하지 못하고 그냥 바라보는 모습에서 가슴 아프다.
지나간 것은 다 추억이된다.

다른 두 공간을 교차해서 보여주는 감독의 연출력은 탁월하다.
다시한번 영화는 편집의 예술임을 깨닫게 된다.

"오겡끼 데스카?"

 

디브디로 다시한번 이와이 월드에 빠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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