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을 가다
영웅본색
극장주의자
2008. 8. 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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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아호(적룡)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범죄 조직의 일원으로 일하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동생 아걸(장국영)은 경찰 학교를 졸업하고 형사가 된다. 그는 위조 지폐 사업에 뛰어든 아호가 부하 아성의 배반으로 체포되고 나서야 형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조직과 조직이 얽힌 암투로 그의 아버지가 살해되었기 때...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저질 비디오의 열악한 화질과 사운드로 볼 수 밖에 없는 영화들이 있다.
1986년 국내 개봉작인 [영웅본색]이 내게는 그랬다.
스크린으로 극장에서 보니 아름다운 화면과 풍성한 소리들이
영화를 처음 보는 기분으로 이끌어 준다.
솔직히 내가 [영웅본색]을 보는 이유는 장국영에 기인한다.
여러 홍콩 스타들 중 내 우상은 어찌하다 보니 장국영 이였다.
하지만,
주윤발의 암울한 표정에 매료 되었다.
중국에 반환되기 전 홍콩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처럼 보인다.
아름다운 홍콩의 야경을 이야기하며 다가올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중언부언 뇌까리는 모습은 보는 사람마저 서글픔에 빠뜨리더라.
아벨과 카인의 20세기 홍콩 버전.
피를 나눈 형제인 송자호(적룡) 와 송자걸(장국영)은 범죄자와 경찰로 맞서고
의리로 뭉친 형제인 송자호(적룡) 와 마크(주윤발)은 목숨을 걸고 의리를 지킨다.
p.s: 이 영화의 주인공은 주윤발, 적룡, 장국영 등이 아니라
"홍콩섬" 그 자체.
지금은 사라진 도심 내 공항들과 풍경
그리고 반환 되기 전 홍콩 사람들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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