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을 가다

그녀의 이중 생활.

극장주의자 2008. 10. 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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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욱 작가의 원작 소설 [아내가 결혼했다] 의 발칙한 상상력에 매료 당한적이 한 차례 있던 터라

영화는 어떤식으로 풀어 나갈까 궁금했다.

김주혁 + 손예진의 환상적인 복식조의 연기는 보는 이들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한 거 같다.

발칙하고 여우같은 인아 역의 손예진과 어설프고 주저하는 덕훈 역의 김주혁은

그들 외 다른 배우를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표현을 잘 해냈다.

 

 축구에 연애이야기를 비유하며 진행해 가는 극의 흐름 이라는 원작의 장점을 영화에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과

엔딩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 장면으로 멋지게 호환시켜 놓았다.

 

돌아온 싱글들의 득세하는 2008년 현실임을 생각해 볼 때 머지 않아 [아내가 결혼했다]의 이야기 속

주인공처럼 사는 새로운 세대의 사람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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