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을 가다

현기증 _ 알프레드 히치콕

극장주의자 2022. 10. 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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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으로 [현기증] O.S.T 를 들으며

영상자료원에서 본 영화를 머리속에서 호출한다.

 

영화잡지 키노 1999년 12월호 _알프레드 히치콕 : 서스펜스 제왕의 백과사전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

히치콕과의 대화

세권의 책을 옆에 쌓아 놓고 시작해 본다.

 

솔직히 나는 1부의 매들린과 2부의 주디 바턴을 연기하는 킴노박

한 사람이라는 거에 놀랬던 거 같다.

지금이야 반복해서 보아온 탓에 놀라지 않는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남자는 죽은 여자와 잠자리를 함께하고 싶어합니다.

그는 일종의 시체 애호증(necrophilia)에 탐닉하는 거지요."

_ 히치콕과의 대화_

 

히치콕이 발명한 줌인트랙아웃

이 방법을 스크린에 구현한 것에 반했던 적도 있다.

술에 취한 것 같은 느낌을 영화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폼나게 이야기해 보면, 

현기증이라는 정신적이라는 착시를 

스크린에 물질적으로 기록한 거 같다.

 

이제는 현기증이 멜로드라마 라는 걸 받아들일 수 있다.

정성일선생님 말처럼 외설적 버전의 멜로드라마

히치콕감독이 놀라운 점은

개인의 심리적인 결핍 또는 과잉에 대해

영화적으로 흥미롭게 보여준다는 점 같다.

 

영화를 둘로 쪼갠 후, 

1부에서는 미스테리 추적극을 펼치지만

2부에서는 멜로드라마로 전개한다.

 

다시, 이영화를 극장에서 확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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