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을 가다
결혼이야기 _ 넷플릭스영화
극장주의자
2022. 10. 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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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추천으로 본 영화.
절친도 이야기하고,
봉준호감독도 2019년 베스트 영화 중 한편으로 뽑았다. 극장에서 반복해 보았다.
니콜(스칼렛) 의 사랑스러운 점으로
이발해 주는 걸 말했던 찰리(아담)가
뉴욕의 이발사에게 머리카락 자르는 장면을 보는 게 먹먹하더니,
마지막 시퀀스 이혼 후 맞는 할로윈 날
아들 헨리가 읽는 종이 _ 니콜이 쓴 찰리의 장점 _ 를 대신 읽다가 복 받쳐 우는 찰리를 보며 무너진다.
솔직히 감정이입한 장면은
니콜이 L.A 찰리 집으로 찾아와 둘이 이혼 합의 보자고 말 꺼냈다가 서로 비난하다
찰리가 니콜을 저주하고 흥분해 벽에 주먹을 때리는 폭력을 휘두리는 모습 후
울며 자책하는 모습이다.
내 안의 괴물이라고 쓰고 '폭력성' 이라고 읽는다.
무섭고 두렵다.
'어른의 영화' 라고 부르고 싶다.
사랑하지만 내 존재(삶)와
타인(남편 혹은 부인)이 부딪칠때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는 걸
어렴풋이 바라 보게 된다.
부부생활이 어려울때 꺼내보고 싶은 영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한 소절
「그대는 내가 아니다」
이 소절을 영화로 본 느낌이기도 하다.
타인과 함께 생활을 영위하는건
내 노력도 중요하지만 타인과 소통이 우선 되는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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