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을 가다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

극장주의자 2023. 7. 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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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녜스바르다 감독전이 열리는 아트나인에서
이삭줍는사람들과나 를 보고
나희덕시인 GV까지 들었다.

줍는 행위로 시작해 종횡무진 확장되며 뻗어나가는 이야기에 매료 되었다.
다큐멘터리처럼 시작하지만 에세이영화처럼 찍는 자신을 드러나며 생각이 계속 나아가는 형식이 놀라웠다.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들 중에서
나희덕시인은 이작품을 선택했다고 하면서
작품과 감독에 대해 인상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질문하고 뺏지를 받고 싶었지만 다음 영화 상영을 핑계로 질의응답을 생략한 체 관객들을 서둘러 내 쫓더라.
뺏지는 SNS 글 올리면 주겠다면서 .....,

번역된 제목보다
원제가 좋다며 불어 해석까지 곁들여 주셨다.
'이삭줍는 사람들 _ 복수, 남자
이삭 줍는 사람 _ 단수, 여자'

나희덕시인은
마지막에 아녜스바르다 감독님과
이 작품에 영향 받고 쓴
본인의 시를 낭독해 주시고 설명해 주시니 느낌이 달랐다.

영화보고 GV끝까지 들으며 충만해 진거 같다.

집에 있는 나희덕시집을 챙겨 왔으면 사인 요청 했겠지만 헐레벌떡 나오느라 시집 못 챙겨온 게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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