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드라마
마스크걸 _ 넷플릭스 시리즈
극장주의자
2023. 9. 2. 21:28
반응형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마스크걸
예상하지 못한 흐름과 전개로 흥미롭게 보았다.
7개의 에피소드마다 주요 등장인물의 제목으로 시작하며 그의 사연을 펼쳤다.
주인공 김미모를 3명의 배우_이한별, 나나, 고현정 _ 가 연기하는게 마치 이어달리기 계주 주자들처럼 느껴졌다.
이한별이 연기하는 모습은 현실 풍자로 씁쓸했고
마지막 고현정의 김미모는 모정으로 감정을 어루만져 주는 듯 했다. 나나는 중간에서 연결을 매끈하게 보여 주었을뿐 아니라 여성연대를 잘 살린거 같다.
주오남 _ 김경자 모자를 연기한 안재홍과 염혜란 배우는 보는 이들을 홀리는데 충분했다.
안재홍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인물을 창조했다.
우스꽝스럽고 소심한 남자를 강렬하게 연기했다.
드라마 속 분량만으로 셈해 보자면 주인공은
단연 염혜란 이다.
아들의 복수를 위해 멈추지 않고 돌진하는 모습도 섬짓했지만, 할머니라고 따르는 김모미의 딸 앞에서 흔들리는 감정을 드러내는 미세한 순간들도 좋았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로 인상적인 데뷔를 한 김용훈감독은 본인의 장기를 헌껏 폼 낸거 같다.
여러 인물들의 캐릭터를 보여 주면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 시리즈에 어울렸다.
2-3명의 주인공 중심의 이야기가 아닌
복잡한 관계의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넷플릭스 시리즈로 재미 있었다.
웹툰의 상상력이 드라마, 영화 창작자들을 매료 시키고 있는 듯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