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상자료원에서 데이비드 린 감독의 1945년 작품을 보았다.
흑백영화로 기차역에서
기차가 수증기가 뿜어내는 매력에 흠뻑 젖어들었다.
알렉(트레버 하워드) 이 아파트에 같이 가자는 제안을 거절하고 집에 가는 기차에 올라 탄
로라(셀리아 존슨)가 자리에 앉았는데
갑자기 내려 결국 알렉이 기다리는 아파트를 찾아간다. 예상치 않게 집주인이 방문하고 로라는 뒷문으로 몰래 도망쳐 나온다.
비 내리는 거리를 뛰며 부끄러움과 욕망에 휩싸이는 로라를 보면서
사랑을 곱씹어 보게 되었다.
이야기 전개는 과거 회상방식으로 문학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안타까운 남녀의 사랑이야기는 가슴을 후벼판다.
유부녀 로라와 유부남 알렉은 기차역 바에서 우연히 마주쳐 목요일마다 만나 사랑을 키우지만 각자의 가정으로 돌아가는 이별을 택한다.
시대가 1945년 이라는 점을 셈해야 할꺼 같다.
서로 사랑하지만
감정보다 사람들의 관계를 중시하며 헤어지는 걸 택하는 연인들의 결정에 마음이 짠해진다.
반응형
'극장을 가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리시맨 _ 마틴 스콜세이지 (0) | 2022.10.10 |
---|---|
거래완료 _ 옴니버스 힐링 시네마 (0) | 2022.10.06 |
현기증 _ 알프레드 히치콕 (0) | 2022.10.05 |
500일의 썸머 (2) | 2022.10.02 |
그래비티 _ 이젠 소리로 보라 (0) | 2022.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