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연락 온 선배의 호출로 느닷없이 보았지만 즐거운 시간 이었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에서 보는 뮤지컬 그날들 김광석의 노래를 엮어 만든 이야기다. 장유정_ 뮤지컬 연출가, 영화감독 (김종욱 찾기), (브라더), (정직한 후보) _극작/ 연출한 작품이다.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전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배우들의 액션이 가미된 설정으로 경호실은 매력적이었다. 김광석이 가지고 있는 목소리의 정서를 빼고 가볍고 경쾌하게 편곡된 듯하다. 정학역으로 유준상이 최고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오만석버전도 좋았다. 무엇보다 공연장에서 느끼는 소리들과 무대 배우들의 동선들을 오감으로 느껴 보았다. (2층이라 얼굴 표정이 안 보여 연기는 모르겠음) 커튼콜때 오만석이 부르는 노래를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