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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30

이사 정리 _ 두 번째 헤어질 시간

이사 준비 중이다. 8년 동안 이 집에 살면서 한 번도 플레이 시키지 않았던 비디오테이프와 dvd를 분리 수거했다. 7인의 사무라이 미치광이 피에로 비디오테이프들도 보인다.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미치광이 피에로는 사랑스런 영화다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반복해서 보며 즐거워 했었다. 구로사와 아끼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 극장에서 다시한번 체험하고 싶은데 최근 예술극장의 관심이 구로사와 아끼라 감독에게 멀어져 요원해 보인다. 심지어 dvd는 구입하고 한 번도 보지 않았을 뿐 아니라 비닐포장도 벗기지 않은 것도 있더라. 대형 서점 등에서 세일할 때 한국영화라고 하면 구입했고 다른 사람이 주는 것들도 다 챙겨왔다. 못 본 작품들도 있지만 dvd로 볼꺼 같지는 않다 IPTV, OTT 등을 이용할 생각이다. 베란다장에..

나의 이야기 2022.10.28

광주 라페스타 _ 결혼식 참석

수원역에서 ITX 기차 타고 3시간 30분 광주를 찾았다. 수원역에서 기차 타고 광주역도 처음이지만 광주 결혼식장도 처음이다. KTX 타고 광주송정역으로 온게 아니고 예전 광주역으로 와서 그렇겠지만 한산한 분위기로 어색했다. 여유롭게 도착해 카카오맵으로 검색해 버스타고 식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입구의 현금인출기로 출금까지 마쳤다. 길 건너 투썸플레이스에서 예식장 라페스타 사진 찍고 스마트폰으로 티스토리에 글 남긴다. 어찌하다 보니 신랑, 신부 다 알고 있다. 신촌의 지하 펍에서 각 각 따로 만나 술 마시고 놀았던 관계다. 나중에는 함께 술 마셨다. 그들의 결혼 소식에 그 시절을 잠시 추억했다. 서로를 의지하며 행복하길 진심으로 응원함.

나의 이야기 2022.10.23

이사 정리 _ 영화가 못 된 시나리오

이사 준비를 하며 시나리오들을 버렸다. 분리수거장으로 나가기 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 옛날 사람으로 컴퓨터 화면으로 읽는 것보다 종이에 출력해 보는 걸 선호한다. A 프로젝트는 5년 동안 15가지 버전의 이야기를 기획해서 도전했다. 배우 캐스팅을 위해 매니지먼트에 제안할때 마다 번번이 거절 당했고 그나마 H배우 미팅이 가장 멀리 나아간거 였다. C배우가 흥미롭게 읽어 대표 미팅까지 했으나 배우를 만나 보진 못했다. 투자사에도 매년 기획개발 투자를 의뢰했지만 답변 받지 못했구, 제작사들에도 공동제작 제안했지만 원하는 답을 들은 적 없다. 코로나19 라는 새로운 시대 앞에서 속수무책이였던거 같다. 작년에 열심히 기획하고 답사까지 한 B프로젝트 아쉽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이야기가 아니여서 멈추었..

나의 이야기 2022.10.23

운전면허 적성검사 및 발급 _ 강남운전면허시험장

안내문에 준비물로 표기 되어 있는 운전면허증, 건강검진내역서, 컬러사진 2매를 챙겼다. 202번 번호표가 뜬 12번 접수대에 갔다. 건강검진내역서를 살피더니 1종은 시력 0.8 이상 이어야 한다며 지하 1층에서 검사 맡으라고 하고 사진은 6개월 이내여야 하니 2층에서 찍으라고 안내한다. 사진을 잘못 챙겨 10년전 운전면허증과 똑같은 증명사진을 챙긴 거다. 영수증을 보니 (사)경찰공제회 에서 운영하는 시력 검사에 6,000원을 납부하고 줄 서 내 차례에 검사 맡았다. 형식적으로 0.6 이상 큰 숫자 몇개 검사하고 시력 1.0 이상 도장 찍어주더라. 돈 벌기 위해 형식적으로 하는게 너무 티났다. (사)경찰공제회 수익 사업이다. 2층 즉석사진 6장 10,000원 결제하고 영수증 확인하니 역시 (사)경찰공제회 ..

나의 이야기 2022.10.21

쿠시아게진_ 튀김 오마카세 디너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1, 2022 2023 승인 받았다고 말씀해 주심. 청담동 튀김 오마카세 맛집 지인이 방으로 예약해서 아늑하게 식사함. 15분 정도 늦은 참석자를 기다리며 예약한 지인과 기린 병맥주를 주문함. (아쉽게도 생맥주는 취급하지 않음.) 작고 앙증맞은 맥주 잔에 반함. 튀김 요리를 2개씩 가져 오면서 친절한 설명과 어떤 소스에 찍어 먹어야 좋은지 지정해 주심. 황홀했던 튀김의 맛들과 지인들과위 수다는 즐거운 저녁시간이 됨. 주택가 4층으로 외부 간판이 없음. 렉서스 흰색 차량에 발렛서비스를 맡겨야 함. (차량 위 아크릴로 발렛 표시 있음) 쿠시아게진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48길 52-10, 4층 010 3492 1957 18:00 ~ 01:00 일요일 휴무

나의 이야기 2022.10.14

영화의 전당 _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영화제에 오면 영화의 전당 야외상영관의 웅장한 모습을 보며 마음속으로 다짐을 한다. 매번 미루어지고 있긴 하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올해의 일정은 마무리한다. 올해의 아쉬움 점은 7일 금요일 오후 5시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양조위의 화양연화, 오픈토크 및 핸드프린팅 행사가 있었는데 현장에 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7일 도착해 부산역에서 바로 해운대로 이동했는데 영화의 전당으로 갔었어야 했다. 8일 금요일 오후 12시 야외무대에서는 영화 ‘브로커’ 오픈토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주연 배우 이지은(아이유), 이주영이 참석한 그곳을 가려했지만 새벽까지 음주가무로 뒤척이다 놓쳤다. 잃어 버렸던 명함지갑을 전날 마지막 행선지에 찾아깄더니 그곳에 있었다. 혹시나 하고 간 거였던거 만큼 기쁨은 배가 되었다. 서..

나의 이야기 2022.10.09

해운대 야경_ 엘시티더레지던스 42층

해운대 엘시티더레지던스 42층에서 본 야경 소등하고 거실에서 본 풍경 돈 많운 사람들이 해운대와 서울의 한강뷰를 좋아하는 이유를 알것만 같다. 페이스북 과거의 오늘을 보니 10년 전 고속버스를 타고 부산에 왔던 걸 추억하며 강남 고속버스터미널로 갔다. 오전 11시 30분에 부산행 고속버스 시간표를 확인하니 매진이어서 김해행 고속버스 타고 가여지 샢어 검색하니 KTX 기차표 가격이었다. 앱으로 SRT 수서발 부산행 확인하니 매진 일단 3호선을 타고 이동하며 SRT 331호 부산행 가차표 예매가 되는 평택지제 표를 예매하려니 회원 가입이 안 되어 있어서 회원가입부터 시작하였다. 기차에 올라타 역무원을 찾아서 부산행 입석으로 발권했다. 특석실 앞쪽 출입문 쪽에 의지가 있어 편하게 앉아서 오게 되었다. 햇살을 ..

나의 이야기 2022.10.08

데블스도어 코엑스점

대학동기가 애정하는 데블스도어에서 수제맥주를마셨다. 몇년전에도 이곳에서 수제맥주 마신 기억이 있다. 대학동기 만날때만 이곳을 찾고 있는 느낌이다. 높은 천장의 어두운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의 이미지가 흥미로워 스마트폰에 담기도 했다. PALE ALE, IPA, STOUT 한 잔 더 마셨는데 뭘 마셨는지 모르겠다. 페퍼로니피자, 샐러드, 고구마튀김을 곁들여 먹었는데 내 취향은 달달구리 고구마튀김이다. 바싹하게 튀겨진 점도 좋았고 생크림과 올리고당(?) 소스 조합이 혀에 녹았다. 캔 모양의 두툼한유리잔에 나오는 수제맥주를 마시며 이야기 나누다보니 5시간이 지났더라. 중구 난방으로 수다가 이어지다가 마지막에는 경제이야기로 마무리 되었다. 경제를 책으로 배워서 알면 경제학자들은 다 부자여야 되는거 아니냐는 말이 ..

나의 이야기 2022.10.06

VIPS

강릉에 살고 있는 여동생이 남매를 데리고 서울 부모님댁에 놀러왔다. 충무로 CJ제일제당빌딩 빕스에서 엄마, 여동생, 10개월 아이와 6살 된 여자아이와 함께 이른 점심을 했다.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사에서 만나 계단에서는 유모차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6번 출구로 나와 찾아간 곳이다. 빕스 샐러드 바 클라우드 맥주와 레드와인 2종, 화이트 와인 2종 무제한 리필 치즈 등 와인 안주가 매력적이었다. 여동생과 낮술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즐거웠다. 6살 여자 조카는 남자친구 있다며 결혼할 꺼라고 알려 줘서 언제 결혼할 꺼 냐고 되물으니 나중에 커서 ....., 6살 조카가 만든 와플, 와인 마시기 전에 잔뜩 가져다 놓은 음식들 10개월 된 유아가 때마침 유모차에 잠들어 편하게 여동생이 와인과 식사할 ..

나의 이야기 2022.10.02

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맞춰 해운대를 찾다

고속버스를 타고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해운대를 찾아 왔다. KTX를 타고 급하게 올 필요가 없었다. 긴 시간동안 책 읽으며 가을의 풍경을 만끽할 계획이었으나 책만 피면 잠이 들었다. 어떤계획이나 일정 없이 온 거여서 여유로웠다. 뭐, 할일이 없다는 거다 ㅎㅎ 해운대 백사장을 거닐며 2008년의 날들을 되돌아 보려고 했다. 한국콘도 및 횟집거리가 다 철거되고 공사중이더라 아쉽다. 2층 횟집에 앉아 해운대를 바라보며 소주를 마시는 운치를 더이상 즐길 수 없게 되었다. 한국 콘도에 대한 기억도 여러개 있는데 이제 더이상 추가 될 수 없다. 불 투명한 내일의 일들이 혼란스럽게 엉켜 있긴하지만 내가 결정할 수 있느 게 없다. 그러니 난 당분간 부산국제영화제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영화를 보는 것보다는 사람들 만..

나의 이야기 201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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