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개봉했던 [동감] 을 극장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리메이크작품 [동감] 보니 기분이 묘하다. 푸릇한 봄의 장면들을 낙엽지는 가을에 보는 재미가 있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에 이어 X세대의 대학생활과 연애를 레트로로 소비하는 방식처럼 느껴지는데 정작 20대 반응은 시들한 거 같다. 헐, 썸 등의 말장난으로 웃기려고 하지만 왠지 억지스러운거 처럼 다가온다. 여진구가 달리는 밤 장면, 무한궤도의 그대에게가 응원가로 삽입된 장면들은 신났다. 김광석의 편지 그 노래를 좋아하지만, [동감]과 어울렸는지는 모르겠다. 20대를 대변하는 스타가 없는 건지 내가 모르는 건지 모르겠지만 청춘을 대변하는 배우가 나오지 않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