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기획전에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1954년 개봉작 다이얼 M을 돌려라 3D 버전으로 전용 안경 쓰고 보았다. 영화 오프닝 자막이 3D로 둥둥 떠 다니더라. 당시 워너브라더스가 3D 영화 제작에 적극적 이었던거 같다. 아름다운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가 해소 되는 이야기다. 남편은 청부살인이 실패하자 아내의 정당방위를 살인죄로 만들려고 했지만 조그만 실수 하나가 모든 계획을 수포로 만든다. 현기증에서 줌인랙아웃 기법을 발명해 2D 영화에서 공간감을 선보인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에 대한 기대가 컸던건지, 아님 내가 못 느낀 건지 알지 못하지만 3D 영화의 장점이 빛난 건지는 모르겠다. 히치콕감독의 서스펜스는 범행하는 모습을 관객과 공유하며 긴장을 키워 나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