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39분의 상영시간을 가진 이 영화를 보기 위해 경기도민은 광역버스 타고 지하철 탑승해 충무로 대한극장을 찾았었다. 마틴 스콜세이지감독과 로버트 드니로의 [카지노] 이후 24년만에 협업한 작품임. [비열한 거리]로 시작해 [택시 드라이버], [성난 황소], [좋은 친구들] 등에 이은 9번째 작품임. 말그대로 페르소나 게다가 로버트 드니로 vs 알파치노 두 배우가 [히트] 이후 함께하는 작품이기도 함. 등장만으로 스크린에 집중하게 만드는 카리스마 넘치는 두 배우의 연기하는 모습을 황홀하게 바라 보았다. 긴 상영시간의 압박 따윈 느낄 겨를도 없이 엔딩크레딧까지 달리는 영화에 압도 된다. 이렇게 우아하고 아름다운 영화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가 제작했다는 아이러니 혹은 시대정신에 아찔하다. '마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