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로 반복해서 보았던 영화로 극장에서 진심으로 보고 싶었다. 작년 대한극장에서 재개봉 했을떄 반복해서 보며 황홀했던 기억이 있다. 극장 스피커에서 나오는 Damien Rice "The Blower's Daughter" 내 눈가에 가 닿았다. 확실히 극장에서 보니 배우들의 동선이 잘 느껴졌다. 배우들이 서로 엇갈리고 멀어지는 움직임은 이야기 전개 상 감정상태와 맞아 떨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이 영화의 타이틀과 함께 흘러 나오는 노래 어디서 분명히 들어 봤다. 짐작만 할 뿐 이지만, Damien Rice"The Blower's Daughter" 를 들으면서 부터 벌써 혼을 잃기 시작했다. 읊조리는 듯한 데미안 라이스의 목소리에 내 청각 세포들에 의해 온 몸으로 전이되었다. 알 수 없는 곳에서 다가오는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