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시아마 감독의 2010년 작품을 북수원CGV에서 보았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을 보고 받은 감흥이 크고 좋았었기에 기대했다. 김지혜 교수의 책 의 지적처럼 어릴때부터 이루어지는 구조적차별에 대해 화면으로 보여준다. 함께 뛰어 놀고 싶고 축구를 하고 싶을 뿐인데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배제 당하는 현실이 드러난다. 전복적인 상상력이 발휘된다. 남자보다 축구도 잘하고 수영복 상의를 자르고 남자아이처럼 보이기 위해 하의에 대용품을 이용하여 수영복 하의를 입고 수영한다. 물론, 동생을 괴롭히는 남자아이와도 싸운다. 이 모든 걸 '로레' 로서가 아니라 '미카엘' 로서 해낸다. 윤리적인 상상력의 감독은 로레/미카엘이 리사에 의해 아이들 앞에서 발가 벗겨질때의 끔찍함을 얼굴 C.U 으로 묘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