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전, 2010년 9월 21일 건대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보고 나서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었다. 2022년 페이스북 과거의 오늘을 보고 충동적으로 IPTV로 다시 보았다. 여전히 매력적으로 다가 온다. 무엇보다 뇌리에 남고 계속 떠오르는 건 속 정유미의 목소리와 영화 구조다. 12월 31일 늙은 남자와 갔던 아차산을 2년 뒤 1월 1일 애인과 간 아차산의 이미지를 교차로 보여 주면서 나레이션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게 뭐지?" , , , 4개의 단편 영화가 묶였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건 각각의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이 영화 속에 똑같은 이름으로 출연하고 있다는 점이다. 혼자 큭큭 거리며 웃었다. 홍상수영화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재미있어 할 거 같다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봤는데 혼자 본 사람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