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이 새로 출간 되었다. 예전 책 제목은 [홍콩에 두 번째 가게 된다면 - 홍콩, 영화처럼 여행하기] 홍콩을 좋아하고 홍콩영화를 사랑한다면 이 책을 들고 홍콩 여행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작년부터 읽으려고 시도 하다 자꾸 딴 짓하게 되 이제서야 봤다. 심지어 홍콩 여행 당시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덕분에 왕가위감독 영화 촬영장소를 더듬었다. 비오는 공중전화 박스가 있던 언덕 길에서 오지 않을 연락을 기다리는 유덕화처럼 눈에 보이지도 않는 공중전화박스를 상상하며 그 곳에 머물렀다. 뒷단의 화단만이 20여년 전 살수차로 물 뿌려가며 촬영했던 그 순간을 기억하고 있겠지만 계속 이 곳을 다시 찾게 된다. 물론, 10년 전 홍콩여행에서도 그랬다.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에서 바라 보는 양조위의 집 왕정문이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