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을 가다

데어 윌 비 블러드

극장주의자 2008. 3. 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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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1898년 지독한 알콜 중독자에 부인도 없이 홀로 아들을 키우며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황무지 사막 한가운데서 금을 캐는 무일푼 광부. 어느날 이곳에서 그는 석유 유전을 발굴하면서 일확천금의 행운을 누리게 된다. 야심찬 석유 개발과 함께 시작된 야망과 꿈은 어느새 탐욕과 폭력으로 바뀌게 되고, 쉴새 없이 샘...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이 영화에 대한 첫 정보는 그녀의 전화 목소리를 통해서 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라스트 모히칸]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를 좋아라 하던 그녀는 이 영화를 기대하고 있었다.

아카데미 수상 소식을 전달해 주었을 때 그녀는 그 누구보다 기뻐했었다.

그런 그녀와 이 영화를 함께 보고 싶었지만 .....,

아마 그녀 또한 조만간 이 영화를 볼 듯 하다.

신촌 길거리에서 파는 동영상을 구입해 가지고 있더라.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난 이 영화의 엔딩 자막을 사랑한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이 로버트 알트만 감독을 추모하여 그에게 자신의 최신작을 헌사하고 있더라.

이 얼마나 멋진 장면인가!!

아직까지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자장권 안에서 설명되어 지고 있다.

그가 그렇게 존경해 마지 않는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영화를 뛰어 넘는 영화를 만들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앞으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가 궁금한 이유이기도 하고.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연기 맞짱을 뜨면서도 한치의 밀림도 허용하지 않은 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폴 다노다.

다니에 데이 루이스의 연기에 겁 먹고 도망가 배우를 대신해 역할을 잡은 그는

광신도 목사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그와 대적하고 있더라.

 

여기 성공한 석유 사업가 다니엘 플레인뷰( 다니엘 데이 루이스) 가 있다.

그는 운이 좋아 -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 오만하고 편협한 저를 용서하소서 ㅋ -

땅을 파는 곳 마다 검은 돈이 나올 뿐 아니라

심지어 루머 같은 말을 듣고 가 본 지역에서 조차 엄청난게 매장되어 있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볼 때 뭇 사람들의 질투와 선망의 대상인 그가 부를 얻으면서 치루게 되는

댓가를 담담하게 보여준다.

황폐해져 가는 다니엘의 마음 속 풍경과 영화의 황무지는 잘 어울리는 짝패로 보인다.

 

영화의 엔딩 장면이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는데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에비에이터] 엔딩과 쌍둥이 같다는 생각이 스친다.

 

자본주의에서 부를 획득한 한 인간의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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