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

그 등판이 몹시 궁금하다.

극장주의자 2008. 10. 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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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멘토로 매번 조언을 아끼지 않는 선배에게 처음 이 소설을 소개해 주었던 거 같다.

인상적인 책 제목이라 쉽게 잊혀지지도 않는다.

서점에서 구경한 것까지 기억하는 거 보면 아직 이 책이 내게 안 왔던 거다.

 

이 책을 빌리기 위해 도서관에 갔던 건 아니다 사실,

도서관을 그냥 나오기 아쉬워 이 곳 저 곳을 기웃거리다가 내 눈에 이 제목이 읽혔다.

 

  같은 풍경을 보고 있으면서도 분명, 나와 그는 전혀 다른 것 을 생각하고 있다.

이토록 아름답게, 하늘이, 공기가 파랗게 물들어 가는 곳에 함께 있으면서도, 서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느낌을 받았던 적이 있다.

차마 그걸 말로는 전달 할 수도 없겠더라.

그렇지만서도 그 서글픔과 회한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고통을 주고 싶다.

발로 차 주고 싶다.

사랑스러움이라기보다, 뭔가 더욱 강한 느낌.

 

책의 맨 마지막 페이지의 위 세 문장은 작가의 느낌이 가장 잘 살아있어 보인다.

자석에 이끌리는 철과 같이 매혹되어 이끌린다.

 

이 책을 내게 선물해 주려고 했던 그녀에게

고맙다

라고 말해 주고 싶다.

그녀의 뜻이 다 전달되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어렴풋이 느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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