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에 작성해 예스24 이벤트에 응모했던 글을수정해 이곳에 남긴다.
검은꽃 출간 20주년 이벤트를 준비중 이라는 소식을 김영하작가님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했다.
본가에 갔을때,
2003년 8월 일기장을 찾아 검은꽃 감상을 읽고 사진 찍었다.
2003년 8월 27일 수요일 비
김영하의 신작 <검은꽃> 을 읽었다.
처음에는 하이텔 연재 소설이였던 <악의꽃> 과 관련이 있는게 아닐까 싶었다.
전혀 다른 이야기더라.
동시대의 이야기를 쓰던 작가가 장편소설을 연속해서 시대극으로 쓰고 있다. 조선 중기의 <아랑은 왜> 이야기 다음에 나온 게 1905년 대한제국을 다룬 <검은꽃> 이다.
어설프게 예측해 보자면 다음 이야기는 일제시대를 하지 않을까?
'애니깽' 을 소재로 쓴 소설이였다.
모르고 있었던 이야기를 알게 되서 기쁘다.
하루 종일 집에서 뒹굴면서 책을 읽었다.
구성은 주인공 이정의 죽기 직전에서 시작한다. 마지막은 다시 이정으로 되돌아 오고.
이 이야기 자체가 한 인간의 짧은 여정을 보여주는 것 일수 있다.
검은꽃을 읽었던 20년전 첫감상을 읽고 필사해 보니, 웃기고 부끄럽다.
김영하작가님은 일제시대에 흥미가 없으신지 그 시대 명예시민증은 발급 받지 않았다.
단편흡혈귀 로_ 책 <엘리베이터에 낀 그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_ 김영하작가님을 1999년 처음 알게 되었고 그 이후 꾸준히 팔로우하며 삶이 풍성해 진거 같다.
'선영아 사랑해' 로 광고한 마이클럽에는 연재소설 <아랑은 왜> 를 읽고 출력하기 위해 거의 매일 접속했었고 <퀴즈쇼> 를 읽기 위해서는 조선일보 사이트에 갔었다.
홍대에서 가진 김영하작가님홈페이지 10만 방문 파티에 밤을 세 놀기도 했고
'팟캐스트' 라는 새로운 미디어도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덕분에 접하고 이용했다.
그 중에서 단편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_ 앤드루 포터
읽어주는 에피소드는 유럽여행 당시 이동할때 여러번 들었다.
후에 책으로 읽긴했지만 작가님 목소리로 들었던 첫 느낌 만큼 강렬하진 않았다.
인스타그램에서 김영하북클럽 운영하며 소개해 주신 책들도 흥미롭게 읽고 있다.
운좋게 참석했던 낭독회들
숭실대에서 열린 살인자의기억법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보다
인터파크 김영하 북콘서트
흰물결아트센터에서 읽다
마포아트센터 오직두사람
코엑스에서 한 여행의이유
내가 기억하는 6번의 낭독회 모두 아내와 함께 했다. 참고로 아내는 김연수작가를 좋아한다.
연애 시절에 갔던 적도 있고
아내가 실수하고 내게 화해를 청하며 준비하기도 했다.
김영하작가님의 꾸준한 활동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왕성한 집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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