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라보는 영화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마스크걸 예상하지 못한 흐름과 전개로 흥미롭게 보았다. 7개의 에피소드마다 주요 등장인물의 제목으로 시작하며 그의 사연을 펼쳤다. 주인공 김미모를 3명의 배우_이한별, 나나, 고현정 _ 가 연기하는게 마치 이어달리기 계주 주자들처럼 느껴졌다. 이한별이 연기하는 모습은 현실 풍자로 씁쓸했고 마지막 고현정의 김미모는 모정으로 감정을 어루만져 주는 듯 했다. 나나는 중간에서 연결을 매끈하게 보여 주었을뿐 아니라 여성연대를 잘 살린거 같다. 주오남 _ 김경자 모자를 연기한 안재홍과 염혜란 배우는 보는 이들을 홀리는데 충분했다. 안재홍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인물을 창조했다. 우스꽝스럽고 소심한 남자를 강렬하게 연기했다. 드라마 속 분량만으로 셈해 보자면 주인공은 단연 염혜란 이다. 아들의 복..

기안 84 가 인도 바라나시 여행하는 내용인데 지인들이 재미있다고해서 뒤늦게 찾아봤다. 인도 바라나시 여행해 본 적 있어서 흥미로웠다. 10년도 더 된 기억이지만 바라나시 가트 갠지스강은 여전하더라. 매잉 아침 보트를 타고 갠지스강을 구경했다. 밤에는 강가의 뿌자 의식을 지켜 보았고 할 일 없어서 천명관 「고래」 도 이곳에서 읽었다. 50일 정도 되는 인도 여행 중 바라나시에서 2주 정도 머물렀던 거 같다. 화장터이기도 한 바라나시 가트에서 김훈의 「화장」을 떠 올려 보기도 했었다. T.V 를 통해 이미지를 통해 보는 바라나시는 여전해 보인다. 거리의 소똥들과 병들은 것 같은 개들. 그리고 무엇보다, No, problem Are you happy 를 입에 달고 사는 바라나시의 인도 호객행위 마저 그리워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브로커에 이지은 캐스팅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라고 밝힌 드라마다. 넷플릭스를 통해 여러 국가에서 볼 수 있다.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대중에게 각인된 아이유 - 이지은 - 의 다른 색깔이 매력적으로 드러나는 작품이다. 아이유 인터뷰 방송에서 봤는데 촬영때 다른 여러가지 이유로 힘들어 김원석감독에게 그만두겠다고 말하며 손해를 다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감독이 울면서 앞으로 촬영등 최대한 편의를 봐 줄테니 해 보자고 요청했다더라. 이런 관계때문인지 아이유 차기작은 임상춘작가와 김원석감독 협업작품으로 논의중인거 같다. 2018년 방송 당시에 지인의 추천으로 보는데 1화 엔딩 장면에서 광일(장기용)에게 맞고 쓰러진 지안(이지은)의 대사 '너 나 좋아하냐' 여기서 더 나아가지 못 했다. 두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