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편의 단편 소설들을 묶었는데 각각의 계절 이라는 소설은 없다. 사슴벌레식 문답 실버들 천만사 하늘 높이 아름답게 무구 깜빡이 어머니는 잠 못 이루고 기억의 왈츠 해설 권희철(문학평론가) 영원회귀의 노래 책을 읽으며 문장을 되뇌이며 독서를 멈추게 한 문장들은 아래에 복기했다. 인간의 자기 합리화는 타인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비합리적인 경로로 끝없이 뻗어나가기 마련이므로, 결국 자기 합리화는 모순이다. _ 사슴벌레식 문답 시간이 내 삶에서 나를 이토록 타인처럼, 무력한 관객처럼 만든다는 게. 누구나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는 최소한 받아들일 만한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그 처참한 비열함이라든가 차디찬 무심함을 어느 정도 가공하기 마련인데, 나 또한 그렇게 했다. _ 기억의 왈츠 기억의 왈츠 속 경서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