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테이프 제목 「사랑과 경멸」 카카오, 왓챠디피아에도 관례처럼 되어 있더라. 장뤽고다르 감독 (1930 - 2022) 추모 성격의 상영을 영상자료원에서 하며 원제로 표기하였더라. 영화표에 써 있는 제목을 믿어보고 싶다. 영화만들기에 관한 영화를 고다르감독 식으로 표현했다. 그 중심에 시나리오 작가 폴과 그의 아내 카미유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드러낸다. 방 과 거실, 욕실을 횡단하며 이야기 나누면서 배우들의 움직임을 카메라가 쫓는 그 시퀀스는 발군의 감각을 보여준다. 움직임을 표현하는 영화 매체의 특성이 살아있다. 프리츠랑 감독이 실명으로 출연해 영화감독을 연기하는 것도 훙미롭구 심지어 브레히트의 시를 낭송하기까지 한다. "아침마다 밥벌이를 위하여 거짓을 사주는 장터로 간다. 희망을 품고 나는 장사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