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이 책을 좋아한다고 했을 때, 다시 를 읽고 있다고 말 할때 궁금하기도 했지만 무엇에 이끌린 것일까 하며 알고 싶었다. 읽었던 소설인지도 모른체 읽었고 다 읽은 후에야 예전에 읽었던 적이 있었다는 걸 어렴풋이 기억해 냈었던 거 같다. 소설 속에 묘사된, 서하숙이라는 인물에 친구가 매력을 느낀거 같았다. 서하숙과 친구는 어떤 점이 닮았고 어떤 점을 동경하고 있는 걸까? 광화문 광장의 모습을 하기 전, 2001년 1월의 광화문 풍경 그러니까, 스물 여덟 영화사에 다니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기를 보내던 그 때의 나를 더듬어 보았다. "우리들의 기억은 한갓 낡은 실처럼 쉽게 끊어져버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또한 낯선 골목 모퉁이를 막 돌아 나올 때, 술에 취해 심야 버스에서 혼자 잠들어 있을 때, 그리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