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 장 뤽 고다르 서울아트시네마 회고전에서 [비브르 사 비] 를 보았다. 몇 년 전에 극장에서 개봉 했을때 즐겼던 영화인데 다시 보아도 좋다. 2층 당구장에서 주크박스에 나오는 음악에 맞춰 안나 카리나가 춤추는 장면은 흥겹다. 고다르 영화를 보다 보면 시나리오 없이 영화를 찍다 보니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한게 아닌가 싶다. 인물에 집중하며 진행되는 이야기로 극적인 사건은 없다. 1962년 파리의 모습이 흑백필름에 담겨 있다. 프랑스와 트뤼포감독의 [줄앤짐] 보기 위해 극장에 줄 선 사람들 모습도 보인다. 음악을 틀었다 끊었다하며 관객에게 자극을 주고 있는 듯하다. 12개의 소 제목으로 영화를 책처럼 보여준다. 총에 맞에 거리에서 횡사하는 나나(안나 카리나)는 고다르의 데뷔작 [내 멋대로 해라] 의 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