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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자료원 4

밀랍의 집 3D

워너브라더스 작품으로 미국에서 1953년 3D 개봉해 상업적으로 엄청 흥행한 작품이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활용해서 작품을 만드는 헐리웃의 위대한 도전이 빛난다. 영상자료원 「발굴, 복원 그리고 초기영화로의 초대 : 3D 섹션」프로그램으로 오랫만에 3D 안경 쓰고 보았다. 가볍게 생각하고 영화를 보는데 3D 완성도에 놀라 집중해 즐겼다. 3D 라는 기술을 활용한 미장센들도 흥미로웠다. 수직 운동을 적극적으로 스크린에 활용하는 모습은 짜릿했다. 어린이 장난감 요요 같은 걸 스크린을 향해 던질때 3D의 효과가 극대화 되었던거 같다. 앙드레 드 토스 감독 이름을 처름 접했고 주연 배우들인 빈센트 프라이스, 프랑크 러브조이 얼굴도 낯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0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 봐도 스릴있고 무섭다..

극장을 가다 2023.08.02

아라비아의 로렌스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12시 상영하는 아라비아의 로렌스 를 보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섰다. 인터넷 예매분은 이미 매진이였기에 상영 1시간 전주터 배포되는 현장 발권표를 받기 위해서였다. 10시 30분 도착했는데 매표소 앞에 줄을 서 계셨다. 가방으로 내 위치를 잡은 후 벽쪽 의자에 앉아 휴식을 가졌다. 216분의 상영시간으로 중간 인터미션이 있을만큼 긴 상영시간을 자랑하지만 영화를 보며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만했다. 이번 버전은 본 영화 시작 전 4분 정도 음악만 선행하는 DCP 패키지였다. 대한극장이 멀티플렉스로 변경 전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극장에서 본 기억이 있다. 사막에서 E.L.S의 풍경과 인물의 모습은 극장 스크린을 염두에 둔 화면구성이다. 사실 집에서는 상영시간의 압박도 크지만 사막의 풍경을 제..

극장을 가다 2023.06.24

사랑은 비를 타고

걸작이라는 이 영화를 비디오테이프로 처음 보았던 거 같다. 그때 영화를 보구 어떤 감정이었는지는 기억 나지 않는다. 그리고 DCP 패키지 개봉으로 극장에서도 보았었다. 팟캐스트 여둘톡에서 고전으로 소개하는 에피소드를 듣고 나서 극장에서 보고 싶었다. 영상자료원 「발굴, 복원 그리고 초기영화로의 초대」프로그램 덕분에 극장에서 즐겼다. 뮤지컬 장르영화로 걸작의 명예를 안고 있을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안겨 주는 거 같다. 헐리웃시스템의 빛나는 유산으로 편집이 눈에 띄지 않게 매끄럽게 연결 되 있어 롱테이크로 촬영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멋지고 아름다운 동작으로 노래 부른다. 이야기는 로맨틱코미디에 가깝고 시대 배경은 1927년, 헐리웃에서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유행이 넘어가던 시기를 다룬다. 영화찍는..

극장을 가다 2023.06.20

대부 리마스터링을 보다

영상자료원에서 대부를 보았다. 소니를 연기한 제임스 칸(1940 - 2022) 추모 상영이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대부를 처음 본 건 아니고 여러번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집에서 보면서 이야기의 전체를 따라갈 수준이 되었다. 지금까지는 영화의 대사를 잠언처럼 받아들이며 _ 니 생각을 다른 사람 앞에서 이야기하지 마라 등_ 흥미로워 한적도 있고 마지막 성당 미사 장면과 살인의 교차편집에 매료되기도 했다.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도 물론 좋아했다. 영화의 등장 인물들을 구분하며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하며 보면서 새삼 우아한 영화임을 받아 들이게 된다. 총상에서 깨어나 아들에게 조직을 다 건네 준 꼴리오네(말론 브란도) 가 아들(알파치노)에게 "너는 주지사, 상원의원이 되길 바랬지. 본인 사업을 이어가게 될 ..

극장을 가다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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