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금술사]를 다시 읽고 싶어서 친구에게 책을 빌려 달라고 했다.
그 책은 아직 다 못 읽었다고 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코엘료의 다른 소설
2권을 빌려 주어서 읽게 되었다.
그러면서 덧 붙이길 [오자히르] 읽으면
니 상황과 비슷해 도움이 많이 될거라는 말도 해 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뇌리에 각인되는 문장을 만나면 포스트 �을 붙여 놓고 다시 보는 습관이 있다.
[오자히르]에서는 이런 문장을 읽으며 마음을 달랬다.
"그녀에게 가 닿기 위해서는 우선 나 자신을 만나야 한다는 사실을..."
"그녀를 다시 보기 위해, 나는 내 얼굴을 그녀의 얼굴처럼 정갈하게 씻어야 했다.
그녀를 만나기 전에, 먼저 나 자신을 만나야 했다."
이 말들을 되뇌이며 마음을 달래며 생각했다.
지금 내가 해야 할 행동을 깨달았던 거다.
아직까지도 애매한게 내 자신을 만난 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는 점이다.
"사랑을 통해 나타나는 용서의 에너지는 삶을 긍정적인 방식으로 변화시키죠"
근거 없는 낙천주의자인 천성을 가진 사람으로서 위와 같은 말은 내 삶의 지표를 더욱
튼실하게 다지게 해 주는 문장이였다.
그렇지 않다면 대체 뭘 할 수 있단 말인가??
"자기를 버린, 자기에 대해 이젠 아무것도 알고 싶어하지 않는
여자를 계속해서 사랑하기로 결심한 남자.
결심만 한 게 아니라 공공연히 공표하기까지 했죠."
남자의 사랑이 궁금해 미치겠다.
어떤 마음으로 사랑을 하는 걸까,
그의 심정에 다다르고 싶은 애절함으로 위 문장들을 따라 차분히 입술을 움직여 본다.
"미래에 대한 답이 과거 속에 담겨 있음을 새로이 발견하는 겁니다."
"사람들이 뭔가 되돌려주기를, 너의 노력이 인정받기를,
사람들이 네 재능을 발견하기를, 사람들이 네 사랑을 이해하기를 바라지 마라."
"선생의 수고가 사랑하는 사람의 복종과 감사,
혹은 인정으로 보상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시죠?"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때 바라는 게 있다면 그 사람도 나를 사랑하는 거다.
이 얼마나 이기적인 사고 인가,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매번 바라고 사는 일이란
참.....,
이 책을 다시 읽고 싶지 않은게 내 진심이지만 내 마음처럼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마음이 불안하게 되면 다시 이 책을 손에 잡을 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