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죽거리 잔혹사

말죽거리 잔혹사

(2004/한국)

장르

드라마, 로맨스, 액션

감독

유하

출연

권상우, 이정진, 한가인, 김인권, 박효준

영화 줄거리

1978년 말죽거리의 봄, 정문고로 전학 온 범생 현수! 정문고는 선생폭력과 아이들 세력다툼으로 하루도 조용할 날 없다. 숨막 히는 학교생활, 범생 현수에게 학교짱 우식과의 특별한 우정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열혈 이소룡 키드 현수와 우식! 이소룡에 흥분하다 보니 둘은 서로 친구가 되어 있었다. 멋진 두 친구...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말죽거리 잔혹사]를 본다.
몇 몇 장면에서는 옆에서 보는 어머니 눈치를 살피게 되더라.
영화의 폭력적인 화면을 보면서는 어색해하지 않았는데 성적인 부분에서는 그냥 얼굴이 화끈거렸다.
떡볶이 아줌마(김부선)가 현수(권상우)를 유혹하는 내용을 보면서

쑥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내가 웃긴다.
아직도 나는 섹스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까...

성장영화를 꼭 한 번 만들고 싶다.
그냥 그 시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내 앞에 놓여진 시간에 무얼해야 할 지 몰랐다.

은주(한가인)를 둘러싸고 친구들이 함께 사랑하는 모습과 폭력적인 학교생활을 보는 게 즐겁다.
지옥을 벗어난 자의 여유 같은 그래서 이 영화는 두번째 보는 것임에도 재미있다.
다시 극장에 달려가서 그 세계에 빠져들고 싶다.


"내가 아주 어렵게 얻으려고 한 걸 우식이는 쉽게 가졌다"

지금의 내 심정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한 문장을 난 알지 못한다.

  

[말죽거리 잔혹사]를 함께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와 같이 할 수 있을까...

이 영화를 세번째 보면서야 내가 현수[권상우]가 아니고 재복[햄버거]인 걸 알겠더라.
비겁하고 겁많은 아이.

은주[한가인]의 마음이 정말 궁금하다.
매너없다고 하면서도 우식[이정진]을 좋아하고, 헤어진 후에
현수의 사랑고백을 듣게 되고 소풍을 떠난다.
그 곳에서 둘은 입맞춤을 한다.
그리고는 우식과 함께 부산으로 떠난다.

1년후에 현수를 만난 후
무슨 말을 할 듯 하더니 버스에서 내리며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