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

작별인사 _ 김영하 장편소설

극장주의자 2022. 10. 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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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상상력의 작가 김영하소설가의 신작 예약판매가 시작되었다.
오전 10시에 시작한다는 걸
어제까지는 기억하고 있었는데 오늘 11시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하고 스마트폰으로 예스24에 접속했더니
선착순인 작가와의 소풍은 매진 된 상태이다.
 
'팟캐스트' 매체도 김영하작가 덕분에 접해
그곳에서 책들을 소개 받고
낭독을 들으며 여행길을 함께 했었다.
앤드루 포터의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을 보면
폴란드 바르샤바의 야간버스 안에서 듣던 순간이 떠오른다.
 
작년부터는 인스타그램 김영하북클럽을 통해 매달 흥미로운 책을 소개 받아 읽고 있다.
여러 차례 김영하 북콘서트에 다녀 온 상태이긴 하나 신작 작별인사 이야기를 들을 수 없는게 아쉽다.
그래도 초판 양장본을 받기 위해 예약판매 결제했다.
4월 29일 배송 예정이니 만큼
김영하작가의 퀴즈쇼를 다시 읽으며
작별인사 기다려야 겠다.
 
 
작가의 말 299 페이지부터 먼저 찾아 읽었다.

그리고 나서
처음부터 이야기를 따라갔다.

어딘가로 떠나서 모험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은 김영하작가가
「검은꽃」「퀴즈쇼」에서 보여주었다.
모험이야기를 좋아해서 왕가위감독과 김영하작가에 매료 당하는 걸 수도 있다.

SF 장르의 외피를 두른체
영화 「블레이드 러너」와 같이
인간보다 더 인간같은 휴머노이드 철이가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을 들려준다.

책에서 내게 인상을 준 문장들이다.

"현실을 망각할 정신적 마약, 즉 이야기는 무한히 제공되었다."

"이야기는 한 번밖에 살 수 없는 삶을 수백 배, 수천 배로 증폭시켜주는 놀라운 장치로 '살 수도 있었던 삶' 을

상상속에서 살아보게 해주었다."

이야기에 대한 작가의 묘사들이 이야기를 즐기는 나를 멈칫하게 한다.

'기계의 시간' 이라는 가제에서
작별인사 라는 제목이 훨씬 잘 맞는것 같았다
라는 작가의 말을 떠 올리며

"자작나무숲에 누워 나의 두 눈은 검은 허공을 응시하고 있다."
로 시작하는 작별인사를 다시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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