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을 가다

만사형통

극장주의자 2023. 7. 14. 18:42
반응형

장 뤽 고다르 감독의 1972년 작품을 보았다.

68 혁명 후,
상업영화 시스템으로 복귀해
이브 몽땅, 제인 폰다
스타를 캐스팅해 제작자에게 제작비를 얻어 낸다.

극적 구조의 이야기 영화를 찍는 감독이 아닌
장 뤽 고다르 감독은
영화를 찍는 과정을 아니
영화를 찍기 위해 스타를 캐스팅해야 하는 기획 과정을 드러내구,
영화 상영 시 화면과 소리를 맞추기위해
촬영때 슬레이트로 싱크 맞추는 과정을
영화 도입부에 반복적으로 보여 준다.

세트임을 알려 주면서
만화책의 CUT 나누는 방식의 화면을 구성함으로써
보는 사람을 긴장시키는 거 같다.

평면의 스크린을 보여 주는 방식이라는
수평 트랭킹장면
장 뤽 고다르 감독의 특징 중 하나로 꼽는데
이 영화 엔딩의 까르푸 장면에서 롱테이크로 표현하였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다가
반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한 후에
또다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카메라가 이동한다.
계산대 앞의 인물들을 스케치하며 보여 주는 것으로 시작하는거 같았다.

모든 영화가 제작할 당시의 사회 분위기에 영향을 받겠지만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영화는
사회적 맥락을 놓치면 영화에 집중하기 힘든거 같다.
1968년 혁명 이후, 좌파 지식인의 고뇌가 이 영화에서 느껴진다면
영화가 아니고 책으로 이 영화를 접한 탓일 수도 있겠다.

반응형

'극장을 가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디악  (0) 2023.07.17
왕가위감독님 생일 축하드려요  (0) 2023.07.17
미션 임파서블 : 데드 레코딩 PART ONE  (4) 2023.07.14
비공식작전 _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보다.  (2) 2023.07.13
플레이타임  (0) 2023.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