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열 명의 영화감독 이름을 적은 후, 그분들이 2003-2023 연출한 작품 중에서 사랑하는 작품을 선정했다.
1. 일대 종사 (2013) _ 왕가위감독
화양연화가 2000년 제작으로 목록에 들어갈 수 없는게 그저 아쉬울 뿐이다.
양조위, 장쯔이의 액션을 섹스하는 것처럼
에로틱하게 안무한 장면은 오래동안 이 영화를 기억하게 해 준다.
2. 킬빌1,2 (2003,2004) _ 쿠엔틴 타란티노
노오란 츄리닝의 우마서먼이라니 .....,
종횡무진 펼쳐지는 액션장면도 뛰어나지만
2부의 빌과 대화장면을 액션처럼 완성한 것이 압권이었다.
3. 우리의 하루 (2023) _ 홍상수
이틀 전에 극장에서 본 영화지만 내게 홍상수감독의 촤고작은 언제나 신작이었다.
가위바위보 술마시기 게임조차 홍상수가 하면 다른 상황이 펼쳐지는게 매번 신기하다.
4. 피닉스 (2014) _ 크리스티안 펫졸트
사랑을 노래하지만 아프고 처절해 보는 것
조차 힘겨운 독일의 트라우마
5. 화장 (2014) _ 임권택
한국영화 중에서 춘향뎐(2000) 만큼 한국적인 영화가 또 있을까 싶다. 아쉽게도 2000년 제작이라 선정할 수 없다. 아직까지 임권택감독님의.마지막 작품인 화장을 선택한 이유다.
6. 파벨만스 (2022) _ 스티븐 스필버그
1993년 쥬라기 공원부터 30년 동안
그의 신작을 극장에서 즐겼다.
죠스, 이티, 미지와의 조우 등 손에 꼽기 힘들만큼 재미난 영화들이 많지만
영화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는 최근작을 선정했다.
7. 천당의 밤과 안개 (2017) _ 정성일
정성일감독 영화 중에서 극장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로 선정했다.
온 몸을 꼼짝달싹할 수 없게 만드는 힘이 느껴진다. 엔딩의 눈 내리는 그 장면을 극장에서 다시 체험해 보고 싶어진다.
8. 아네트 (2021) _ 레오 카락스
퐁네프의 연인들, 나쁜피 의 레오 카락스 감독을 명단에 안 채울 수가 없다.
뮤지컬 장르를 이렇게 다르게 표편할 수도 있구나 감탄하며 이 영화를 즐겼다.
9. 미세스 팡 (2017) _ 왕빙
왕빙 감독의 영화를 보며 카메라의 윤리를 가르쳐 준 이 작품을 선정했다.
뭐라 설명하기 힘든 카메라의 시선과 위치가 왕빙 감독의 다큐멘터리를 계속 보고 싶게 만든다.
10. 도쿄 소나타 (2008) _ 구로사와 기요시
2009년 극장 개봉때도 보았었고
이후 극장에서 상영될 때 마다 찾아 보게 되는 작품이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보다 기요시감독의 일본영화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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