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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5

청춘유감 _ 한소범 산문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편집자K 의 추천으로 이책을 알게 되었고, 소설가 김연수의 추천으로 궁금했다. 도서관 희망도서로 신청했더니 다른 분이 이미 신청한 상태로 잊었다. 신간 코너를 둘러 보는데 꼽혀 있어서 집에 데려 왔다. 20세기에 이미 청춘을 떠나 보내고 난 뒤라 21세기에 청춘을 보낸 저자의 글이 궁금했다. 게다가, 국문과 출신의 소설가 지망생이였던 적도 있고 영상학과 복수 지원으로 단편영화를 만든 경험이 있는 작가의 경험담을 흥미롭게 읽었다. "문학소녀였는데, 문학 기자가 되었다? 김연수작가와 행사가 끝나고 열린 뒤풀이 자리에서, 김연수작가는 내가 썼던 팬레터를 갖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내용은커녕 썼다는 사실 조차 나는 잊고 있던 그 팬레터를 작가가 갖고 있었다." '성덕'이 되었습니다. 글을 재..

책을 읽다 2023.07.29

너무나 많은 여름이

김연수작가는 2021년 10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던 시기에 제주문화재단의 초청으로 가파도의 레지던시에 머물며 낭독회를 연 것을 계기로 막 지은 짧은 소설을 낭독회에서 읽으면서 이 책에 나온 소설들을 썼다고 작가의 말에서 밝혔다. 나는 2023년 4월 9일 일요일 「책과 함께하는 국회도서관 봄꽃축제」북토크에 참여해 '풍화에 대하여', '다시 바람이 불어오기를' 낭독을 듣고 김연수작가 사인을 받았었다. 인터넷 주문에서 받은 책을 받아 '풍화에 대하여' 를 먼저 읽기 시작했는지 '다시 바람이 불어오기를' 읽었는지 가물가물하다. 낭독회에서 들은 두 편의 단편을 읽고 표제작이지만 맨 마지막에 수록 된 '너무나 많은 여름이' 를 읽었다. 엄마의 기억과 딸에 대한 추억을 엮은 이야기가 안기는 커..

책을 읽다 2023.07.09

이토록 평범한 미래 _김연수 단편소설집

이토록 평범한 미래 _ [백조] 2022년 여름호 리난주의 바다 앞에서 _ [릿터] 2022년 8/9월호 진주의 결말 _ [문학동네] 2022년 여름호 바얀자그에서 그가 본 것 _ 문장 웹진2022년 3월호 엄마 없는 아이들 _ [흰소설전2021](소전서림) 다만 한 사람을 기억하네 _ [문학동네] 2014년 겨울호 사랑의 단상 2014 _ 다음 스토리볼 2014년 12월 다시, 2100년의 바르바라에게 _ [현대문학] 2020년 11월호 바람이 불어온다는 말 _ 박혜진의 평론 '소설이 시간을 상상하는 여덟 편의 방식'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한 줄 평처럼 읽히는 이 문장은 책 뒤 표지에 실린 문구다. 이보다 이 책을 더 잘 설명할 수 있을까 싶을만큼 정확해 보인다. "아빠가 자기 인생의 일부를 제게 주신 ..

책을 읽다 2022.10.21

언젠가, 아마도 _ 김연수 여행산문집

부산국제영화제 참석하려고 예매한 KTX 기차표를 취소하고 병원에서 읽었다. 하지만, 기여이 밤기차를 타고 부산영화제를 찾았다. 부산영화제가 다가오니 그 기억이 호출된다. 론리 플래닛 잡지에 4년 남짓 연재한 글을 묶은 책이다. 김연수작가의 여행에 대한 기억을 따라가며 내가 처음 바다를 보았던 순간을 호명하기도 하고 홍콩 트램타고 경마장 갔던 때를 떠 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리스본에 가서 28번 트램을 타기 부산 가야시장 맞은편에서 186번 버스 타기 등을 여행리스트에 추가했다. 혼자 킥킥대며 읽으며 그곳을 경험했던 내 기억을 더듬기도 했다. 무엇보다 외로움, 이 감정을 잘 다독이며 받아 들이고 싶어졌다. 김연수 작가의 마지막 문장은 "진짜 여행이 이제부터 시작된다."

책을 읽다 2022.10.01

지지 않는다는 말 _ 김연수 산문집

책을 읽으며 트위터에 담은 문장들 "그 정도 피곤함이라면 나는 내 욕심을 존중하고 싶었다." 욕심을 존중한다니 멋진 생각이다. 나의 피곤함 따위에 아랑곳하지 않고내 욕심을 존중할꺼다. "할 수 있는 일을 매일 할 때, 우주는 우리를 돕는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가장 힘든 순간에 희망을 꿈꾸는 일이다." 지금의 내게 힘을 주는 말이다. 결과로 박수 받고 싶은 욕심 가득하지만 그건 나의 일이 아니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겠다. 김연수작가 에세이들을 읽다 보니, 삶을 대하는 태도가 비슷하다고 우기고 싶다. 희망을 가지고 꾸준히 무언가를 한다는 점 하나가 살짝 겹칠뿐이다. 김영하작가의 쿨함에 매료된 추억이 많긴해도 요즘 나를 위로해 주는 건 김연수작가다. “마찬가지로 마흔이 되니 불공평한..

책을 읽다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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