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잠시, 눈이 왔다.

극장주의자 2008. 3. 2. 12:12
반응형

밥을 먹기 위해 식탁에 앉았는데 어머니가 소리 지르신다.

 

" 눈 온다."

 

자동 반사적으로 그녀를 떠 올렸다.

 

그녀는 눈 온다는 일기 예보에 내게 문자로 연락해 만남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눈 온다는 데 만날 사람이 필요 했던 거다.

그리고, 며칠 전 하루 종일 눈이 내렸던 날에도 문자를 보냈다.

그만큼 그녀는 눈 오는 날을 낭만적으로 상상하고 있다.

 

 

아쉽게도 난 그녀에게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날리지 않았다.

눈이 잠깐 동안 내려서가 아니라

달콤한 말로 그녀를 즐겁게 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고 있을 거 같기도 하고,,

 

 

이성적이 아니고 감성적으로 사랑 받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해 주어야 하는데

어설픈 나는 그게 자연스럽게 나오지 못하고 있다.

배운 적도 없고

가까이서 본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래서 아쉽다!!

반응형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03.14 (금)  (0) 2008.03.14
짝사랑이 끝나다  (0) 2008.03.08
또, 잠 못 이루는 날들 가운데,  (0) 2008.02.29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려 글을 쓰다.  (0) 2008.02.29
문자를 보내지 못 하다.  (0) 2008.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