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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3.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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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화이트 데이다.
어머니께서 본인에게두 쵸코렛 달라고 하시면서 친구에게두 주라고 권하신다.
어머니 덕분에 난 다른사람에게 선물하는 걸 즐기는 편에 속하는 사람이다.
생일이나 기념일 그 사람을 생각하며 뭔가를 준비한다는 건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잊지 못할 화이트 데이는
1996년인 거 같다.
좋아하는 친구에게 고백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를 많이 했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바구니에 사탕과 쵸코렛 파는 일이 흔치 않을 때였다.
난 직접 남대문을 뒤져 바구니와 맛난 외국 쵸코렛과 사탕 사는 일을 즐겁게 행했던 거 같다.
하지만 그걸 전해주고 싶던 그녀를 만나지는 못 했다.
전화 걸었다가 거절당했다.
아마 이런 내용이었던 거 같다.
우린 친구 사이인데 니가 자꾸 그럼 못 만나....
그 이후 한동안 만나지 않았다.
그 당시 나는 그런 사람이었다.
어떻게 친구로 지낼 수 있단 말인가??
그녀에게 전해 주고 싶은 마음 간절한데 그럴 수가 없다.
원치 않기에,
뻔한 결과 앞에서 아직까지 덤덤하게 받아 들이지 못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 어떻게 추억하게 될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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