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장뤽고다르 3

경멸

비디오테이프 제목 「사랑과 경멸」 카카오, 왓챠디피아에도 관례처럼 되어 있더라. 장뤽고다르 감독 (1930 - 2022) 추모 성격의 상영을 영상자료원에서 하며 원제로 표기하였더라. 영화표에 써 있는 제목을 믿어보고 싶다. 영화만들기에 관한 영화를 고다르감독 식으로 표현했다. 그 중심에 시나리오 작가 폴과 그의 아내 카미유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드러낸다. 방 과 거실, 욕실을 횡단하며 이야기 나누면서 배우들의 움직임을 카메라가 쫓는 그 시퀀스는 발군의 감각을 보여준다. 움직임을 표현하는 영화 매체의 특성이 살아있다. 프리츠랑 감독이 실명으로 출연해 영화감독을 연기하는 것도 훙미롭구 심지어 브레히트의 시를 낭송하기까지 한다. "아침마다 밥벌이를 위하여 거짓을 사주는 장터로 간다. 희망을 품고 나는 장사꾼들..

극장을 가다 2023.08.02

만사형통

장 뤽 고다르 감독의 1972년 작품을 보았다. 68 혁명 후, 상업영화 시스템으로 복귀해 이브 몽땅, 제인 폰다 스타를 캐스팅해 제작자에게 제작비를 얻어 낸다. 극적 구조의 이야기 영화를 찍는 감독이 아닌 장 뤽 고다르 감독은 영화를 찍는 과정을 아니 영화를 찍기 위해 스타를 캐스팅해야 하는 기획 과정을 드러내구, 영화 상영 시 화면과 소리를 맞추기위해 촬영때 슬레이트로 싱크 맞추는 과정을 영화 도입부에 반복적으로 보여 준다. 세트임을 알려 주면서 만화책의 CUT 나누는 방식의 화면을 구성함으로써 보는 사람을 긴장시키는 거 같다. 평면의 스크린을 보여 주는 방식이라는 수평 트랭킹장면 장 뤽 고다르 감독의 특징 중 하나로 꼽는데 이 영화 엔딩의 까르푸 장면에서 롱테이크로 표현하였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

극장을 가다 2023.07.14

미치광이 피에로

영상자료원에서 「발굴, 복원 그리고 초기영화로의 초대」 프로그램을 통해 를 보았다. 작년에 작고하신 장뤽 고다르(1930 ~2022) 추모의 의미가 있다. 화면사이즈 2.35:1 가지고 있는 이 영화를 비디오테이프로 처음 접했고 이해해 보려고 반복해서 봤던 기억이 있다. 언제, 어느 극장에서는 기억 나지 않지만 영화에 홀딱 반해 흥미롭게 보았다. 그 이후 극장에서 볼 기회가 생기면 반복해서 체험하고 있다. 매년 극장에서 꼭 보고 싶은 사랑스런 영화다. 영화책에서 설명하는 누벨바그, 장 뤽 고다르, 플래시포워드, 에세이영화 등에 주눅들 필요 없이 직접 체험해 보면 웃기고 서글프며 무엇보다 아름다운 영화임을 알게 될꺼다. 피에로라고 마리안느(안나 까리나) 가 부르지만 페르디낭(장 폴 벨몽드) 이라고 정정해 ..

극장을 가다 2023.07.0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