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

화이트 호스 _강화길 소설집

극장주의자 2022. 10. 1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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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2020년 봄까지 발표한 강화길 단편소설을 묶은 책이다.

 

음복

가원

서우

오물자의 출현

화이트 호스

카밀라

 

"그러니까,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들 중 누구도 달라지게 할 수 없다는 것을.

그러니까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 가원 -

 

"무작정 참는 것,

상대에게도 이유가 있으리라 믿어보는 것,

혹은 이해하려 하는 건 내게 효과가 없었다.

대신 마음속에 불편한 감정들을 버릴 수 있는 오물통이 하나 있다고 생각하자 일이 쉬워졌다."

- 서우 - 

 

"누군가는 좋은 소설을 쓰고도 혹평을 받았고,

누군가는 아예 관심조차 받지 못했다.

잘 쓴다고 해서 모두 소설가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버티다못해 사라지는 작가들도 수두룩했다."
- 화이트 호스 - 

 

소설을 내가 사랑하는 영화 로 바꿔 받아 들였다.

공감을 얻는 다는게 얼마나 귀한 일인지 생각했다.

유튜브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의 화이트호스 뮤직비디오를 찾아 봤고 가사 해석 버전도 들었다.

강화길작가의 지향점과 문제의식을 생각해 보면서,

일상생활에 깊이 뿌리 박혀 있는 차별을 드러나게 하는 시선과
두려움을 유발시키는 공포감을 흥미롭지만 뼈아프게 묘사하는 글들이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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