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

일의 기쁨과 슬픔 _ 판교의 직장생활

극장주의자 2022. 10. 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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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판교오피스 거리에서 이 소설집을 떠 올려 본다. 마침 점심 시간인지라 목에는 사원증을 걸고 산책하고 커피숍 앞에서 음료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물결을 느꼈다.

작가의 말에 쓰인 "이스터에그"
무슨 뜻인지 찾아 보고,

백한번째 이력서와 첫번째 출근길
읽다가"시폰" 재질의 새 블라우스
스마트폰으로 시폰 블라우스 를 검색했다.

잘 모르는 세계와 용어들이 나와도 가볍게 잘 읽히는 단편들이다.

탐페레 공항
소설 속 나는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며
다큐멘터리 피디 지망생 이기도 했다.

다큐멘터리 소설이라고 적고 싶다.
단편 소설을 읽으며 기대해 봄 직한
내면의 진정성
에는 1도 관심이 없다.
일상의 한 순간을 노트북이라는 기계장치에 의지해 반 걸음 뒤에서 문장으로 기록한거 같았다.

쉽게 읽히고 누구나 쓸 수 있을것 같아 보여도
아무도 도착하지 못한 그곳을
오직 장류진 만이 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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