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작가는 2021년 10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던 시기에 제주문화재단의 초청으로 가파도의 레지던시에 머물며 낭독회를 연 것을 계기로 막 지은 짧은 소설을 낭독회에서 읽으면서 이 책에 나온 소설들을 썼다고 작가의 말에서 밝혔다. 나는 2023년 4월 9일 일요일 「책과 함께하는 국회도서관 봄꽃축제」북토크에 참여해 '풍화에 대하여', '다시 바람이 불어오기를' 낭독을 듣고 김연수작가 사인을 받았었다. 인터넷 주문에서 받은 책을 받아 '풍화에 대하여' 를 먼저 읽기 시작했는지 '다시 바람이 불어오기를' 읽었는지 가물가물하다. 낭독회에서 들은 두 편의 단편을 읽고 표제작이지만 맨 마지막에 수록 된 '너무나 많은 여름이' 를 읽었다. 엄마의 기억과 딸에 대한 추억을 엮은 이야기가 안기는 커..